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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그릴로 알바를 할 때 크게 세 파트로 분류됩니다. 배치 쿠커, 이니셰이터, 어셈블러, 그리고 보조 업무 성격이 강한 체이서가 있습니다. 배치쿠커는 패티와 포션을 담당, 이니셰이터는 버거 제조과정의 시작, 어셈블러는 버거를 완성시키고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릴에서의 업무 분류
그릴의 업무를 세분화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크게 배치 쿠커, 이니셰이터, 어셈블러, 체이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배치 쿠커: 배치 쿠커는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 튀김을 담당합니다. 여기에서 튀김은 '포션', '프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버거를 제조하면서 패티가 슬롯에서 비게 되면, 어셈블러께서 패티 슬롯이 한 개 빈다고 말씀해주실 겁니다. 그때, 배치 쿠커는 해당 슬롯의 패티를 구워서 다시 채워 넣으면 됩니다. 포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이니셰이터: 버거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된 버거에 해당하는 번을 굽는 기계에 넣습니다. 그리고 알맞게 구워진 햄버거 번을 해당 버거의 랩지 위에 놓으면 됩니다. 그야말로 'initiate(시작하다)'. 즉 버거 제조의 시작을 담당하는 역할입니다. 버거 번을 랩지에 세팅해놓은 뒤. 옆에 체이서가 없다면 체이서 업무까지 하시면 됩니다.
- 어셈블러: 어셈블러는 버거 제작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보내는 담당입니다. 이니셰이터나 체이서가 넘겨준 버거 세팅에서 알맞은 패티를 추가하여 랩지 포장까지 완료하여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추가적으로 패티가 얼마나 있는지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 체이서: 이니셰이터가 세팅해놓은 버거에 제조법에 따른 양배추, 소스를 얹어준 뒤 어셈블러에게 보내는 역할입니다. 체이서는 보조 역할이 강한 성격입니다. 보통 여유로울 때는 체이서 포지션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이니셰이터, 어셈블러가 역할을 체이서 역할을 하기도 하며, 패티에 여유가 있을 때는 배치 쿠커가 하기도 합니다.
맥도날드에서 적응 빨리하고 에이스가 되는 방법
- 여유 있는 상황에서는 원재료 상황을 확인해주세요. 양상추가 없다면, 양상추를 채워주시고, 치즈가 없다면 치즈를 채워 넣어주세요. 다른 재료도 마찬가지입니다.
- 청소를 해주세요.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피크시간이 지나면 양상추나 랩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이 여유로워지면 비치되어있는 빗자루로 바닥 한 번만 쓸어주세요.
- 가장 중요한 밀봉! 패티나, 포션을 넣고 남은 봉투는 반드시 돌돌 말아서 밀봉한 뒤 보관해주세요! 나중에 RF라는 점검 나왔을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합니다. 밀봉은 기본입니다!
그릴 근무 6개월 차로써 드리는 당부의 말씀
일단 제가 근무하는 지역은 DT 매장입니다. 또한 이번 년 상반기 기준 매장 매출 10위 내에 드는 매장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카운터와 그릴 모든 포지션이 가능한 동료 크루 분과 생각을 나눠봤습니다. 여기서 내린 제 결론은 굳이 해야겠다면 그릴보다는 카운터라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선호는 다를 수 있겠으나, 제가 생각했을 때, 그릴의 업무강도는 카운터보다 물리적으로 셉니다. 그러나 좋다 나쁘다의 이중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고객 응대를 더 어려하시는 동료 분, 그릴을 더 좋아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다치치 마시고, 안전하게 맥도날드 알바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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